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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플랫폼 비교 — 그래도 GitHub Pages를 선택한 이유#

블로그를 만들고 싶지만 호스팅 비용은 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을 위한 선택 가이드.


이 글은 무료로 나만의 블로그 만들기 시리즈의 첫 번째 편이다.

제목
1 블로그 플랫폼 비교 — 그래도 GitHub Pages를 선택한 이유
2 MkDocs Material 설치부터 첫 글 배포까지
3 GitHub Actions로 자동 빌드/배포 파이프라인 구축하기
4 커스텀 도메인 연결하기 — Cloudflare + GitHub Pages
5 SEO와 분석 도구 연동 — 검색에 노출되는 블로그
6 상용화 준비 — 저작권, 개인정보처리방침, AdSense

블로그 플랫폼, 뭘 골라야 하나#

블로그를 시작하려면 가장 먼저 "어디에 글을 올릴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선택지는 크게 여섯 가지로 나뉜다.

1. 네이버 블로그#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블로그 플랫폼이다. 네이버 계정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장점

  • 진입장벽이 가장 낮다. 가입하고 즉시 글을 쓸 수 있다.
  • 네이버 검색 노출이 압도적이다. 국내 검색 점유율을 생각하면 가장 큰 장점.
  • 이웃/구독 시스템으로 초기 유입을 만들기 쉽다.

단점

  • 마크다운을 지원하지 않는다. 자체 에디터만 사용 가능.
  • 글 이전이 매우 어렵다.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려면 사실상 수작업이다.
  • 디자인 자유도가 낮다. 네이버가 정한 틀 안에서만 꾸밀 수 있다.
  • Google 검색 노출이 약하다. 네이버 밖에서는 존재감이 떨어진다.
  • 코드 블록이 불편하다. 기술 관련 글을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2. 티스토리#

국내에서 많이 쓰는 블로그 플랫폼이다. 카카오에서 운영하며, 가입 즉시 글을 쓸 수 있다.

장점

  • 진입장벽이 낮다. 가입하고 바로 글을 쓸 수 있다.
  • 네이버 검색 노출이 잘 된다.
  • AdSense 연동이 비교적 쉽다.

단점

  • 마크다운 지원이 불완전하다. 코드 블록 렌더링이 특히 아쉽다.
  • 플랫폼 종속성이 강하다. 티스토리가 서비스를 변경하거나 종료하면 대응이 어렵다.
  • 디자인 자유도가 제한적이다. 스킨을 직접 만들지 않는 한 비슷한 모양새가 된다.
  • 글의 소유권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니다. 약관에 따라 콘텐츠 사용 권한이 플랫폼에 있다.

2. WordPress#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CMS다. WordPress.com(호스팅형)과 WordPress.org(설치형)으로 나뉜다.

장점

  • 플러그인 생태계가 방대하다. 원하는 기능 대부분을 플러그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
  • 테마 선택지가 많다.
  • SEO 플러그인(Yoast 등)이 강력하다.

단점

  • 무료로 쓰려면 WordPress.com의 제한된 플랜을 써야 한다. 커스텀 도메인, 플러그인 사용 등이 막혀 있다.
  • 설치형은 서버가 필요하다. 호스팅 비용이 월 최소 5,000~10,000원 수준.
  • 관리 부담이 있다. 업데이트, 보안 패치, 백업을 직접 챙겨야 한다.
  • 마크다운 중심 워크플로우가 아니다. 에디터가 WYSIWYG 기반이라 텍스트 기반 글 작성에는 불편할 수 있다.

3. Google Blogger#

Google에서 운영하는 무료 블로그 서비스다. 2003년부터 이어져 온 오래된 플랫폼이다.

장점

  • 완전 무료다. 호스팅 비용이 없고 커스텀 도메인도 무료로 연결할 수 있다.
  • Google 계정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 Google AdSense 연동이 가장 간편하다. 같은 Google 생태계라 설정이 쉽다.
  • 서버 관리가 불필요하다. Google 인프라 위에서 돌아간다.

단점

  • 국내 인지도가 낮다. 국내 검색 노출이나 커뮤니티 형성에 불리하다.
  • 디자인이 오래됐다. 테마가 있긴 하지만, 현대적인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다.
  • 마크다운을 기본 지원하지 않는다. HTML 에디터를 직접 써야 한다.
  • 기능 업데이트가 느리다. Google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5. Netlify / Vercel#

정적 사이트 호스팅 서비스다. Git 저장소와 연결하면 push할 때마다 자동 빌드·배포된다.

장점

  • 빌드·배포 파이프라인이 내장되어 있다. CI/CD 설정이 간단하다.
  •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히 쓸 수 있다.
  • 커스텀 도메인, HTTPS를 무료로 제공한다.
  • 프리뷰 배포 기능이 있다. PR을 올리면 미리보기 URL이 생긴다.

단점

  • 빌드 시간 제한이 있다. Netlify 무료 플랜은 월 300분, Vercel은 월 6,000분이다.
  • 플랫폼에 의존하게 된다. 서비스 정책이 변경되면 영향을 받는다.
  • GitHub Pages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블로그 수준의 정적 사이트에 Netlify/Vercel의 고급 기능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6. AppPaaS#

GitHub 연동으로 빌드부터 배포까지 자동 처리하는 클라우드 PaaS다. Netlify/Vercel이 정적 사이트에 특화되어 있다면, AppPaaS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지원하는 범용 플랫폼이다.

장점

  • 복잡한 인프라 설정이 필요 없다. GitHub 계정을 연결하고 몇 번 클릭하면 서버 생성부터 배포까지 끝난다.
  • 커스텀 도메인과 HTTPS를 무료로 제공한다.
  • AutoScale을 지원한다. 트래픽 변화에 자동 대응한다.
  • Spring, Django, React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단점

  • 블로그 용도로는 과한 면이 있다. 정적 사이트만 필요하다면 GitHub Pages나 Netlify로 충분하다.
  • 아직 성장 중인 서비스라 커뮤니티와 레퍼런스가 적은 편이다.

7. GitHub Pages#

GitHub 저장소에서 직접 정적 사이트를 호스팅하는 서비스다. 이 블로그가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장점

  • 완전 무료다. 호스팅 비용이 0원이다.
  • GitHub 저장소가 곧 블로그다. 글의 수정 이력이 Git에 자동으로 남아서, 언제 뭘 수정했는지 추적할 수 있다.
  • 마크다운으로 글을 쓴다. 간결한 문법으로 서식을 적용할 수 있는 텍스트 포맷이다.
  • 이전이 쉽다. 파일 기반이라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기 간단하다.

단점

  • 정적 사이트만 가능하다. 서버 사이드 로직이 필요하면 쓸 수 없다.
  • 초기 설정에 시간이 든다. Jekyll, Hugo, MkDocs 같은 정적 사이트 생성기를 골라야 하고, 빌드·배포 파이프라인도 직접 구성해야 한다.
  • Git과 CLI에 익숙하지 않으면 진입장벽이 있다.
  • 저장소 용량 제한이 있다. 권장 1GB, 사이트 크기 1GB, 대역폭 월 100GB.

한눈에 비교#

항목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WordPress(설치형) Google Blogger Netlify/Vercel AppPaaS GitHub Pages
비용 무료 무료 월 5,000원~ 무료 무료(제한) 무료(제한) 무료
마크다운 미지원 부분 지원 플러그인 필요 미지원 완전 지원 완전 지원 완전 지원
커스텀 도메인 불가 가능 가능 가능 가능 가능 가능
버전 관리 없음 없음 플러그인 필요 없음 Git 기반 Git 기반 Git 기반
서버 관리 불필요 불필요 필요 불필요 불필요 불필요 불필요
이전 용이성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낮음 높음 높음 높음
초기 설정 매우 쉬움 쉬움 보통 쉬움 보통 쉬움 어려움
국내 검색 노출 매우 강함 강함 보통 약함 보통 보통 보통

그래서 뭘 고르면 되나#

솔직히 말하면, 목적에 따라 다르다.

  • 국내 독자를 빠르게 모으고 싶다면: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검색 노출이 압도적이다.
  • 빠르게 글부터 쓰고 싶다면: 티스토리나 WordPress.com. 가입하고 바로 쓸 수 있다.
  • 쉬운 설정으로 자동 배포까지 원한다면: AppPaaS. GitHub 연결만으로 빌드·배포가 끝난다.
  • 디자인과 기능을 자유롭게 쓰고 싶다면: WordPress 설치형이나 Netlify/Vercel 조합.
  • 돈 한 푼 안 들이고, 글의 소유권을 완전히 갖고 싶다면: GitHub Pages.

비개발자라면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블로그에서 중요한 건 플랫폼이 아니라 글이다. 하지만 Git과 마크다운이 낯설지 않거나, AI 어시스턴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GitHub Pages도 충분히 가능하다.

왜 GitHub Pages인가#

이 블로그는 GitHub Pages를 선택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1. 비용이 0원이다. 도메인을 사지 않으면 정말로 돈이 한 푼도 들지 않는다. 호스팅, SSL, CDN 전부 GitHub가 제공한다.

2. 글을 마크다운으로 쓰고, Git으로 관리한다. push하면 배포된다. 별도의 관리 도구를 익힐 필요가 없다. Git이 낯설어도 AI 어시스턴트에게 시키면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3. 글이 내 것이다. 로컬 파일시스템에 마크다운 파일로 존재한다. 플랫폼이 망해도 파일은 내 컴퓨터에 있다. 다른 정적 사이트 생성기로 바꾸거나, 아예 다른 호스팅으로 옮기는 것도 간단하다.

4. 초기 설정의 어려움은 이 시리즈에서 해결한다. GitHub Pages의 유일한 단점인 초기 설정을 이 시리즈 6편에 걸쳐 하나씩 풀어나간다.


도메인 구조: username.github.io#

GitHub Pages의 기본 도메인은 username.github.io 형태다.

  • User/Organization 사이트: username.github.io 이름의 저장소를 만들면 https://username.github.io로 접근할 수 있다.
  • Project 사이트: 일반 저장소에서 GitHub Pages를 활성화하면 https://username.github.io/repo-name/으로 접근한다.

개인 블로그라면 User 사이트를 쓰는 게 자연스럽다. Organization 계정이라면 orgname.github.io가 된다.

커스텀 도메인은 언제 필요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처음에는 필요 없다.

username.github.io만으로도 블로그 운영에 아무 문제가 없다. 커스텀 도메인이 필요해지는 시점은 다음과 같다.

  • AdSense를 붙이고 싶을 때. Google AdSense는 github.io 하위 도메인으로는 승인이 안 된다.
  • 브랜딩이 필요할 때. 도메인 자체가 이름이 되는 경우. 예를 들어 home301.dev는 "home301"이라는 브랜드를 담고 있다.
  • 이메일 주소를 만들고 싶을 때. 커스텀 도메인이 있으면 @yourdomain.dev 형태의 이메일을 만들 수 있다.

도메인 가격은 .dev가 연 약 12달러(약 16,000원), .com이 연 약 10달러 수준이다. 나중에 필요해지면 그때 연결하면 된다. 4편에서 자세히 다룬다.


정적 사이트 생성기: 뭘 써야 하나#

GitHub Pages는 정적 사이트를 호스팅할 뿐이다. HTML, CSS, JS 파일을 직접 만들어도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적 사이트 생성기(Static Site Generator, SSG)를 쓴다. 마크다운 파일을 넣으면 완성된 사이트를 뱉어주는 도구다.

대표적인 선택지 세 가지를 비교한다.

Jekyll#

  • GitHub Pages의 공식 지원 SSG다. 저장소에 올리면 별도 빌드 설정 없이 자동으로 사이트가 생성된다.
  • Ruby 기반이라 로컬 개발 환경 구성이 번거롭다.
  • 빌드 속도가 느린 편이다. 글이 많아지면 체감할 수 있다.
  • 테마와 플러그인이 많지만, 최신 웹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Hugo#

  • Go 기반으로 빌드 속도가 매우 빠르다. 수천 페이지도 수 초 안에 빌드된다.
  • 테마 품질이 고르지 않다. 좋은 테마를 찾으면 만족스럽지만, 커스터마이징에 시간이 들 수 있다.
  • 템플릿 문법이 Go 특유의 방식이라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MkDocs Material#

  • Python 기반의 MkDocs에 Material 테마를 얹은 조합이다.
  • 기술 문서 작성에 최적화되어 있다. 코드 하이라이팅, 탭, admonition, 검색 등 블로그에 필요한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 있다.
  • 설정이 단순하다. mkdocs.yml 하나로 사이트 전체를 제어한다.
  • 블로그 플러그인을 내장하고 있어, 날짜 기반 글 목록과 카테고리 분류가 자동으로 된다.
  • 디자인이 깔끔하고 일관성 있다. 별도의 테마 탐색이 필요 없다.
  • Python 환경만 있으면 pip install mkdocs-material 한 줄로 설치 끝이다.

이 블로그는 MkDocs Material을 쓴다. 기술 블로그에 필요한 기능이 거의 다 내장되어 있고, 설정이 단순하며, 디자인이 깔끔하기 때문이다. 2편에서 설치와 설정을 다룬다.


다음 편 예고#

2편에서는 MkDocs Material을 설치하고, 프로젝트 구조를 잡고, 첫 글을 배포하는 과정을 다룬다. Python 환경 준비부터 mkdocs serve로 로컬 미리보기까지, 실제로 따라 하면서 블로그를 만들어본다.


참고 자료#